앞뒤로 '쾅' 8중 추돌…'신경안정제 복용' 무면허 운전자 체포

신유만 기자 | 2024.11.02 19:25

[앵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앞뒤로 왔다갔다하며 8중 추돌사고를 낸 운전자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무면허였던 운전자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한 상태였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쇄 추돌을 일으킨 차량들이 엉켜있고,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갑자기 흰색 승용차가 빠르게 후진해 서있는 차량을 들이받더니, 다시 전진해 앞차를 또 받습니다.

"나와 빨리!"

잠시 뒤 또 다시 후진하며 다른 차를 받고, 방향을 돌려 역주행으로 중앙분리대에 올라섭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어디론가 전화를 겁니다.

한 시민이 다가가 내리라고 하는데, 그대로 매달고 또 차가 움직여 아찔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목격자
"사고 낸 차는 앞부분이 싹 없어졌어. 차가 저기서 내려오는 차니까 부딪혀가지고."

오늘 오후 1시 40분쯤, 20대 여성 운전자가 차량 7대를 앞뒤로 연속해서 들이받았습니다.

가해 차량에 받힌 오토바이는 옆면이 이렇게 우그러졌고 중앙분리대 옆 구조물도 아랫부분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9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2명은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운전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는데, 조사 결과 무면허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술은 마시지 않았고, 간이 마약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습니다.

다만, 신경안정제를 복용한 상태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정식 마약 검사를 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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