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병 내려쳐 아내 폭행…검찰, 중견기업 회장 불구속 기소

안혜리 기자 | 2024.11.03 18:19

와인병으로 배우자 머리를 가격하는 등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 중견기업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검사 박윤희)는 3일 60대 남성 A 씨를 특수상해 등 혐의로 지난달 3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와인병으로 아내 B씨의 머리를 내려치고 폭행하는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당시 폭행으로 갈비뼈 4대가 골절되고 치아 일부가 손상되는 등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외도 증거를 찾으려고 B씨의 뒷조사를 하고, B씨의 노트북을 몰래 가져가 사설 업체에 맡겨 포렌식을 하기도 했다.

검찰은 A씨에게 전자기록등내용탐지 혐의도 적용해 기소했다.

A씨는 사건 이후에도 B씨에게 '너 때문에 수갑 차게 생겼다'는 취지로 계속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월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적다"며 기각한 바 있다.

이후 경찰은 A 씨를 특수상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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