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7개 경합주서 4승2무1패"…"전국 49% 동률"

지정용 기자 | 2024.11.04 08:57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을 7개 경합주 가운데 4곳에서 근소하게 우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7대 경합주의 투표의향 유권자를 조사해 대선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살짝 앞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에서 49%의 지지율을 받아 3%포인트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돌렸다.

노스캐롤라이나(48%)와 위스콘신(49%)에서는 2%포인트 차로, 조지아(48%)에서는 1%포인트 차 우위였다.

펜실베이니아(48% 대 48%)와 미시간(47% 대 47%)은 동률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49% 대 45%) 1곳에서만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7개 경합주 7,879명(오차범위 ±1.3%포인트)을 대상으로 했다.

주별로는 펜실베이니아 1,527명, 위스콘신 1,305명, 애리조나 1,025명,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 각 1,010명, 조지아 1,004명, 네바다 998명 등이다.

주별 오차범위는 약 3.5%포인트다.

NYT는 해리스 부통령의 우위는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는 근소한 것으로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해 핵심 승부처로 여겨지는 펜실베이니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판 상승세가 뚜렷하다고 NYT는 분석했다.

다만 "최근에야 누구에게 투표를 할지 결정했다고 답한 8%의 유권자 중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5% 대 44%로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률을 이루고 있다는 결과가 공개됐다.

NBC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등록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해 이날 발표한 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 결과 두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똑같이 49%의 지지율을 받았다.

지난달 NBC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48%로 동률이었다.

ABC방송과 입소스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의 투표의향 유권자 2,2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포인트)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9%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3%포인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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