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축구협회에 '정몽규 회장 자격정지 징계' 요구

석민혁 기자 | 2024.11.05 14:24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에 제동이 걸릴까.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의 감사를 마치고 내린 결론은 정몽규 회장과 고위층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다.

문체부는 오늘(5일) 축구협회 감사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정 회장을 비롯한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한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 징계가 그 결론이다.

문체부는 "감사 결과 모두 27건의 위법, 부당 업무 처리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문책(징계), 시정, 주의 요구하고 합리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이 협회 업무를 총괄하면서 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켰고, 축구인들에 대한 사면이나 천안 축구종합센터를 짓는 과정에서 보조금을 허위로 신청한 점 등에 책임이 있다고 물었다.

더불어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하자가 있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다시 추천하는 절차를 거쳐서라도 재선임 작업에 나서라는 것이다.

애초에 지난 7월 감사가 시작된 이유 자체가 홍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불거져서다.

중간발표 때 대한축구협회가 내부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체부의 이런 결론에도 불구하고 '강제력'은 갖지 못한다.

홍명보 감독과의 계약을 무효화시킬지의 여부조차, 협회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영역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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