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당선 언제쯤 결정?…"최장 13일 걸릴 수도"

변재영 기자 | 2024.11.05 16:04

차기 미국 대통령을 결정짓는 투표가 현지시간 5일 시작되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의 승패가 언제 확정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2020년 대선의 경우 11월 3일 진행된 선거가 같은 달 7일에야 확정됐다.

미국 싱크탱크인 초당정책센터에 따르면 올해 미국 대선 유권자는 2억4천400만명으로 추정된다.

올해 투표율이 2020년의 66.6% 수준을 기록할 경우 1억6천200만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유권자 가운데 6천746만명이 우편투표를 하겠다고 신청한 만큼 실제 사전투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각 주의 선거 결과는 본투표와 사전투표 개표를 해야 알 수 있는데 우선본투표의 경우 7개 경합주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5일 오후 10시에 종료된다.

대선이 진행되는 50개주와 워싱턴DC 중 투표가 가장 먼저 종료되는 곳은 인디애나와 켄터키다.

이어 1시간 뒤에 경합주 조지아를 포함해 7개 주가 투표 종료와 함께 개표에 들어간다.

대부분의 경합주가 오차범위 내에서 두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개표가 초접전으로 진행될 경우 개표가 끝나야 승자를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편 투표를 비롯한 사전 투표 처리가 선거 승패 확정 속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이번 대선의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을 비롯해 7개주는 선거 당일부터 밀봉된 봉투를 열어 선거구별로 분류하고 유권자 서명을 확인하는 작업 등이 진행돼야 한다.

펜실베이니아는 2020년 대선 때도 본선거 4일 뒤인 11월 7일에야 승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

경합주 가운데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은 본투표 전에 사전 투표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중 조지아는 경합주 가운데 가장 빠르게 이르면 선거 당일 밤 자정께 결과를 알 수도 있다.

다만 투표일 당일까지 우편투표를 접수하는 애리조나의 경우 다른 주들보다 우편투표 개표가 늦게 시작돼 개표와 집계를 모두 끝내는데 최장 13일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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