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여친 집' 불 지르러 찾아가 前여친 아버지에 둔기 휘두른 20대 구속

곽승한 기자 | 2024.11.05 17:03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불을 지르러 찾아갔다가 전 연인의 아버지에게 둔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 미수, 현주건조물 방화예비, 주거침입 혐의를 20대 남성을 어제(4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남성은 지난 2일 오전 4시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있는 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아파트 계단에 5시간가량 숨어있었다.

오전 9시 20분쯤 집 밖으로 나온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와 마주쳤고, 말다툼 끝에 가지고 온 둔기를 휘둘렀다.

60대인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는 머리 부근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남성은 전 여자친구의 집에 불을 지르기 위해 낙엽이 든 포대와 부탄가스도 준비해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헤어진 여자친구가 만나주지 않아 찾아갔고, 집에 불을 지르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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