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원 대출 중개하고 수수료만 9억원 챙친 일당 검거

하동원 기자 | 2024.11.07 14:48

대학생이나 무직자 등을 상대로 서류를 위조해 금융권 대출을 받아주고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불법 대부 중개조직의 총책인 30대 남성 등은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인터넷 등을 통해 금융권 대출을 대신 받아준다는 광고를 올렸다.

주로 무직자 등 정상적인 방법으로 대출 받기 어려운 사람들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책 등은 상대적으로 대출 심사가 허술한 제2금융권에 대출 신청자의 주소나 휴대전화 번호 등을 허위로 써넣은 서류를 제출하고, 대출금의 30%를 수수료로 받아 챙겼다.

이런 수법으로 617명에게 30억원 상당 대출을 중개하고 수수료만 9억원을 챙겼다.

총책 등은 조직원 간 사적 모임이나 대화를 금지하는 등 조직 규율도 마련하며 경찰 단속을 대비하기도 했다.

경찰은 총책 등 2명을 대부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조직원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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