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폭 간부 결혼식에 국회의원 2명이 축기를…
지정용 기자 | 2024.11.08 10:04
부산을 무대로 하는 폭력조직의 간부 결혼식에 부산지역 국회의원 2명이 축기(축하 깃발)를 보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부산시내 한 호텔에서 폭력조직 칠성파 간부 A씨의 결혼식이 열렸다.
60대인 A씨는 과거 칠성파 행동대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나이가 많아 최근에는 영향력이 줄었지만, 아직도 간부급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칠성파는 부산 최대 폭력조직으로 영화 '친구'의 모티브가 됐다.
이날 A씨의 결혼식에는 부산지역 현역 국회의원 2명의 축기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들이 폭력조직 간부의 결혼식에 축기를 보낸 것에 대해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두 국회의원 측은 "지역 주민 결혼식이라고 요청이 있어 보냈을 뿐, 폭력조직원인 줄 알았으면 보내지 않았을 것" "당원 중 한 분이 자기 친구이니 보내달라고 했는데 황당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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