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17%, 집권 후 최저치…갤럽 "사과회견 반향 더 지켜봐야"

조성호 기자 | 2024.11.08 10:18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해 1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5일∼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17%, 부정 평가는 74%로 각각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달 5주차 조사에서 기록한 19%에서 2%p 더 내려가 집권 이후 최저치다. 부정 평가도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것으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47%, 부정평가는 44%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타나났다. 또 보수정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23%로 지난주보다 5%p 반등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3%,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19%로 가장 높았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4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오른 것이다.

갤럽은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날인 7일 오전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반향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갤럽은 "윤 대통령이 취임 100일, 취임 2주년 시점에도 국정 구상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했지만, 기자회견 전후 전반적 평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29% 민주당이 36%를 기록했으며,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9%였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4%를 기록했다. 응답자 36%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의 62%가 이재명 대표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41%가 한동훈 대표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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