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트럼프, 취임 직후 평양 가도 놀랍지 않아"

변재영 기자 | 2024.11.09 10:01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1기보다 고립주의 경향이 강해질 것이라고 외신 인터뷰에서 밝혔다.

볼턴 전 보좌관은 9일 보도된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는 '예측 불가능'이라는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한 뒤 바로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도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당선인은 외국 원수와 개인적으로 양호한 관계를 구축하면 그 나라와 관계도 양호하다고 믿지만 이는 현실과 다르다"고 했다.

트럼프 2기 집권 시기에 과거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방법을 학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적대국 지도자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볼턴 전 보좌관은 주장했다.

차기 미국 정권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충성심을 드러내는 사람이 중용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재직했지만 트럼프 당선인과 마찰로 자리에서 물러난 뒤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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