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與 김미애, 의원 단체방에 "당원게시판 당무감사 필요"
박한솔 기자 | 2024.11.12 09:54
최근 당원게시판에는 한동훈 당대표와 한 대표 가족의 이름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저격한 글이 무려 100건 넘게 발견됐는데 이와 관련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지난 주말 동안 '당 게시판 운영' 관련하여, 여러 당원들로부터 원성을 들었다"며 "이를 외면하는 건 비겁한 처사라 생각되어 당 차원의 감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의견을 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사실 저는 너무 바쁜 탓에 당게시판을 과거 원내대변인 시절 잠깐 본 것 외에는 거의 없다"면서도 "그런데 최근 당원으로서 도가 지나친 내용 게시, 일방적인 사용정지 및 게시글 삭제, 작성자에 대해 예컨대 '김미애'가 작성했을 경우 "김**"으로 게시판에 표시되나, "김미애"로 검색하면 김미애가 작성한 게시물이 모두 나타났는데 그 기능을 없앤 사건 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게시판도 당원들의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고 건강한 당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건전한 소통창구가 돼야 한다 생각한다"며 "아무쪼록 탄핵 후 모진풍파를 이겨낸 국민의힘이 다시금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이 되길 바라며 의견을 올림을 양해바란다"고 적었다.
이에 한 의원은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윤 대통령 저격글 관련 수사가 착수됐다는 기사 링크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앞서 7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당원게시판 사태와 관련 해당 행위자에 대한 축출을 언급했고, 김민전 최고위원도 11일 오전 최고위에서 "당무감사를 조속히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와 가족이 윤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을 작성했다는 유튜버 주장에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는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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