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도 '美 우선주의'…외교안보라인 '反中' 인사 발탁

변재영 기자 | 2024.11.12 21:40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2기' 행정부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 기조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는데요. 반이민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인사들을 임명하고, 대중국 강경파들도 대거 발탁될 걸로 알려졌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당선인의 2호 인선은 국경 담당 차르였습니다.

1기 행정부 때 반이민 정책을 주도한 톰 호먼 전 이민단속국 국장 직무대행을 낙점했는데, 불법이민자 대거 추방 공약을 이행하겠단 의지를 분명히 했단 분석입니다.

톰 호먼 / 전 이민단속국 국장 직무대행 (지난 10월)
"미국에 부모가 불법으로 들어왔다면, 자녀도 불법 체류자가 되는 겁니다."

공약을 설계한 스티븐 밀러 전 선임고문은 백악관 부비서실장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 우선주의는 인선마다 극명하게 나타났습니다.

트럼프는 환경보호청장에 리 젤딘 전 하원의원, 주유엔 대사로는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을 지명하고, 미국 우선주의 전사라며 치켜세웠습니다.

외교안보라인도 강경파가 대거 포진될 전망입니다.

국가안보보좌관엔 군인 출신으로 대중국 강경파인 마이클 왈츠 연방 하원의원이 발탁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무장관은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국에 강경한 매파이자 북한을 범죄집단이라 부르는 친한파 인사입니다.

마코 루비오 / 상원의원 (2023년 3월) 
"중국 정부가 바이트댄스의 미국 법인을 활용해 틱톡을 사용하는 수백만명의 정보를 통제해얄까요?"

국토안보장관엔 이민정책 강경파인 크리스티 놈 주지사가 지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2기가 강성 충성파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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