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방통신위원회 수장에 '머스크 측근' 브렌단 카 지명

강상구 기자 | 2024.11.18 10:2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의 방송·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연방통신위원회(FCC) 수장에 브렌단 카 현 공화당 소속 FCC 위원을 지명했다.

카 위원은 현재 FCC에서 공화당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측근으로도 알려져 있다.

머스크는 최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카 위원을 위원장으로 지명하는 데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 위원은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보조금을 받기 위한 머스크의 노력을 지지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두 사람은 카 위원이 자신의 엑스 계정에 FCC와 다른 기관들이 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머스크에게 '규제 괴롭힘'(regulatory harassment)을 가하고 있다는 글을 올리고, 머스크가 카를 팔로우하면서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카 위원은 지난 8월에는 텍사스주 보카치아에 있는 스페이스X 기지를 방문해 머스크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카 위원은 대선 과정에서는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한 것과 관련해 NBC가 FCC의 '동등 시간'(Equal Time) 규정을 회피한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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