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호처 "'尹 골프장' 취재 기자 '불법 촬영'…과잉 대응 아냐"

조성호 기자 | 2024.11.18 16:53

윤석열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 취재 과정에서 모 매체 기자 2명이 경찰에 입건돼 '과잉 대응'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통령 경호처는 "적법한 조치였다"고 18일 밝혔다.

대통령 경호처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11월 9일 비공식 경호행사 중 신원불상의 인원들이 경호구역에 은신하여 불법 촬영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여 관련 법률과 규정 등에 따라 적법하게 조치했다"고 전했다.

경호처는 "당일 현장 근무자들은 신원불상의 인원들을 정문 부근에서 발견하여 촬영을 제지하고 이미지 삭제 조치를 취했다"며 "신분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들은 1시간여 뒤 정문을 통과, 숲속에 은신한 상태에서 촬영을 지속했다"고 했다.

이어 "이때 현장 근무자들이 다가서자 도주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며 "현장 근무자들은 경호 위해 상황으로 판단하여 즉각 추적해 붙잡아 위해 시도 여부를 확인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사정이 이럼에도 일각에서 합법적 취재에 대한 과잉 대응 운운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1차 제지 이후 2차 숲속 은신까지 감행한 것은 경호 위해 상황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적법한 경호안전 활동에 대한 왜곡된 판단과 보도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경호구역의 지정 등에 관련된 법률과 규정 등에 따른 적법한 조치"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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