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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4 프리미어12에서 조기 탈락한 뒤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류중일 감독은 "프리미어12를 통해 얻은 것도 잃은 것도 많았다.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다음 대회를 잘 준비해야 한다"며 귀국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도영을 비롯해 젊은 선수를 발굴해낸 것은 수확이지만 더 강한 선발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대표팀을 발전시킬 부분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나라가 국제대회를 유치하든, 우리가 더 많이 나가든 외국 선수들과 더 많은 경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슈퍼라운드 진출이 무산된 대표팀은 일찍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야구 강국으로 평가받던 대한민국이 '예선 탈락'이라는 현실을 마주했다.

한국 대표팀은 프리미어12 조별리그에서 3승 2패로 B조 3위가 돼 각 조 상위 2개 팀이 나서는 슈퍼라운드(4강)에 나서지 못했다. 대만과 일본에 모두 패배한 것이 원인이 됐다.

2015년 초대 챔피언에 오르고, 2019년 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슈퍼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삼았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다만, 김도영의 활약은 긍정적이다. 김도영은 조별 예선 5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412(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 1도루로 한국 타자 중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좋지 않은 결과에 아쉬움을 표한 김도영은 "일본은 처음부터 강팀이라고 알고 있어 별생각 없었는데, 대만은 제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며 "그래도 다시 한번 붙게 된다면 이길 자신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