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북부에 '폭탄 사이클론' 강타…2명 사망, 50만 가구 정전
변재영 기자 | 2024.11.21 07:05
현지시간 20일 미 CNN에 따르면 태평양에서 강력한 저기압 폭풍이 발달해 미 서부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영향을 주고 있다.
CNN은 기상학자를 인용해 이번 폭풍을 10년에 한 번 정도 발생하는 강력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지칭했다.
사이클론이 발달하면서 폭설과 폭우, 강풍을 동반하는 저기압 폭풍을 일컫는 용어다.
워싱턴주 서부 지역에는 시속 97∼129㎞의 강풍이 불었고, 해안가에는 최대 시속 163㎞의 더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워싱턴주 사우스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시애틀의 노숙자 야영지에 있던 50대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시애틀 동쪽의 벨뷰 카운티에서도 전날 나무가 주택 위로 쓰러져 1명이 숨졌다.
강풍이 전신주 등 전기 설비를 파손시키면서 워싱턴주의 48만7천여 가구가 정전됐고,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에서도 4만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캘리포니아 북부의 이번 폭우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