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인종차별' 벤탕쿠르 징계에 '이의신청'
석민혁 기자 | 2024.11.21 10:04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벤탕쿠르를 징계한 FA(잉글랜드 축구협회)에 이의를 제기했다.
7경기 출전 정지라는 '기간'이 너무 길다는 이유다.
다만 FA가 이의신청을 검토하는 동안에도 출전 정지 징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벤탕쿠르는 앞서 지난 6월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손흥민과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곤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한 것이다.
은연 중에 아시아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차별적 인식이 드러난 발언이다.
사과 이후에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FA가 나서 7경기 출장 정지와 10만 파운드(약 1억 8000만 원)의 벌금을 내렸다.
토트넘으로선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우루과이 출신의 벤탕쿠르는 토트넘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리그 10경기 중 7차례 선발로 출전했다. 징계가 유지된다면, 빽빽한 박싱데이(12월 26일) 일정까지 벤탕쿠르 없이 버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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