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남부 해안서 '종말의 날' 심해어 또 발견…올해만 3번 째
황선영 기자 | 2024.11.21 10:18
보통 심해어는 흔히 '나쁜 징조'로 여겨져 발견되면 화제가 된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의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는 지난 6일 샌디에이고 북부 해변 그랜드뷰 비치에서 약 3m 길이의 대형 산갈치 사체를 발견했다.
앞서 지난 8월에도 샌디에이고 라호야 코브 해변에서 3.6m 크기의 같은 물고기가 발견됐고, 9월에도 샌디에이고 북쪽 오렌지 카운티 헌팅턴비치에서 같은 물고기가 떠내려왔던 바 있다.
발견된 대형 산갈치는 수심 900m 아래 삼해에서 서식해 사람이 평소에는 거의 볼 수 없는 종이다.
최대 9m까지 자라고, 붉은색 머리 지느러미가 특징인데, 일본에선 이 심해어가 나타나면 쓰나미의 전조라고 믿는다.
실제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 '해양보호'에 따르면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직전 2010년에 일본 해안에서 대형 산갈치가 12차례 이상 발견됐다.
이에 대형 산갈치는 '지구 종말의 날 물고기'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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