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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강기정 광주시장의 공공기관 간담회에서 직원들의 질문을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월부터 산하 29개 공공기관을 돌며 '강기정 시장 현장 방문 간담회'를 열고 있는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공공기관 혁신을 주제로 강 시장이 공공기관 직원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듣고 답하는 자리다.

하지만 이 간담회 행사를 주관하는 광주전략추진단은 간담회 기간 일부 공공기관에 내부 연락망을 통해 '참고 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가 공공기관에 전달한 사항에는 광주FC와 무등산, 육아 관련 얘기, 맛집 등이 언급하지 말아야 하는 얘기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논란에 한 시민단체는 "강기정 시장은 자신이 듣기 싫은 소리에 귀를 닫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귀를 기울이고 그 이야기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은 "의전해야 할 대상은 시장이 아니라 시민"이라며 "이번 일은 변명의 여지 없이 부끄러운 일이다"고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