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재판소, '전범 혐의' 네타냐후 체포영장 발부

변재영 기자 | 2024.11.22 08:20

[앵커]
국제형사재판소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하마스 간부 등에 대해 전쟁범죄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반유대주의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는데, 실제로 체포될 가능성은 희박하단 전망이 나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년이상 하마스 소탕 전쟁을 벌여온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국제형사재판소가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전 국방장관이 가자지구 전쟁 범죄와 비인도적 범죄 등을 저지른 혐의가 있다며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반유대주의적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역사에 비극적인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세워진 국제형사재판소가 인권의 적으로 둔갑했습니다"

미국도 영장 발부에 절차상 오류가 있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하마스 무장조직 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에 대해서도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혐의로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유럽연합은 가자지구 비극을 끝내야 한다며 체포 영장 집행을 촉구했습니다.

조셉 보렐 /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국제형사재판소의 결정을 유럽연합의 모든 회원국을 포함한 모든 당사국은 이행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국제형사재판소 회원국이 아니어서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영장이 집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역시 비회원국인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전쟁 범죄 혐의로 영장이 발부됐지만 해외 방문 등 일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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