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與 당원 게시판에 '尹 위협글' 올린 20대 당원 신원 특정

한송원 기자 | 2024.11.22 21:20

[앵커]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 글을 올린 사람은 20대 남성 당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로 윤 대통령 부부 비판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던 사안과는 다른 사건입니다. 게시판 논란이 여러 갈래로 번지고 있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익명으로 운영되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신변에 대한 협박성 글이 올라왔습니다.

다른 당원의 고발을 접수한 경기남부경찰청은 당원명부 압수수색을 통해 20대 남성 A씨로 신원을 특정했습니다.

A씨는 다른 사이버 범죄에도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명예훼손이나 협박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해당 글이 단순한 정치적 비방을 넘어 협박 범죄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해당 당원의 정보를 경찰에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당법엔 범죄 수사를 위한 영장이 있을 경우 당원 명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돼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로 윤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논란과는 다른 사건입니다.

다만 A씨 사건처럼 경찰이 한 대표 가족 논란에 대해서도 당원명부 열람을 위한 영장을 받아낼 수 있을진 미지수입니다.

상당수는 기사나 사설 등을 옮겨놓은 글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표는 여전히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제가 어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말씀드렸으니까 어제 말씀 드린 걸로 충분히 갈음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반면, 친윤계는 경찰 수사와 별개로 당무 감사와 한 대표의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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