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손태승 구속영장 청구…"임종룡에 부당대출 보고" 영장 적시

이광희 기자 | 2024.11.22 21:25

[앵커]
친인척에게 부당대출을 한 혐의를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임종룡 회장 등 현 경영진도 부당대출 관련 보고를 받은 걸로 보고 있어서, 수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금융 계열사들이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내준 대출은 600억 원대에 이릅니다.

검찰은 총 42번 대출 가운데, 절반 가량인 20번 정도를 부당대출로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액으론 400억 원대에 이릅니다.

검찰은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손 전 회장을 불러 지시나 묵인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손 전 회장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고, 검찰은 증거인멸 우려 등을 들어 손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손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오는 26일 밤 늦게나 27일 새벽쯤 결정될 예정입니다.

손 전 회장 측은 "구속영장 청구가 이례적으로 빠르다"며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는 현 경영진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8일 압수수색 영장에 임종룡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올 초 부당대출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내용을 적시했습니다.

위법 사실을 보고 받고도 금감원 통보 등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걸로 보는 겁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피의자 신분이 된 조 행장을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다음주 중 새 행장 후보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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