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홀드' 믿고 신발 갈아신다가…전기차, 식당으로 돌진
이나라 기자 | 2024.11.22 21:28
4명 부상
[앵커]
서울 강남에서 고가 전기차가 갑자기 식당으로 돌진해 4명이 다쳤습니다. 30대 운전자는 차를 정지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오토홀드'를 켜두고 신발을 갈아신던 중에 차가 출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나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차량이 빠르게 달려오더니 상가 건물을 들이받습니다.
가게 앞에 서있던 사람들은 미처 피할 새도 없이 차에 치여 붕 떴다가 떨어집니다.
이 광경에 놀란 사람들이 어쩔 줄 몰라합니다.
이명원 / 인근 상인
"4명이 쓰러져 있어가지고 전부 다 놀라서. 그리고 이제 운전자는 밖으로 나와서 안절부절 못하고 울고 있던…."
어제 오후 5시 17분쯤 벤츠 전기차가 서울 강남 로데오길 주변 일식당으로 돌진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이렇게 담벼락이 무너져 내렸고 반대편 난간도 박살이 났습니다.
4명이 차에 받혀 병원에 옮겨졌는데 1명은 늑골이 부러졌습니다.
운전자인 30대 여성은 "운전석에서 '오토홀드'를 걸어둔 상태로 신발을 갈아신고 있는데 차가 갑자기 움직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오토홀드'는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있지 않아도 차량을 정지 상태로 유지해 주는 기능입니다.
음주나 마약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차량 이상은 물론 운전자 과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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