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여대 출신 거르고 싶다"…산업인력공단 이사장 SNS 글 '뭇매'
송민선 기자 | 2024.11.24 14:03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자신의 SNS에 '동덕여대 사태'를 겨냥해 채용 시 걸러내고 싶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너는 직업기초능력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이 이사장은 동덕여대로 유추 가능한 '서울 ㄷ여대'를 언급했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서울 ㄷ여대 학생들의 교내 시설물 파손, 지워지지 않는 비가역적 낙서, 교수님이나 행정직원분들에 대한 폭력적 언행, 설립자 동상 훼손 등에 관한 뉴스를 접하며 블라인드 채용 제도라 할지라도 가능하다면 이 대학 출신은 걸러내고 실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을 둔 아비 입장에서 이 대학 출신 며느리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큰 며느리는 남녀공학 대학 출신의 반듯한 성품이고, 막내아들이 최근 사귀고 있는 여친도 남녀공학 대학 출신의 참된 사람이라 다행"이라고 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글이 계속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이 이사장은 "동덕여대에서 일어난 상황을 보며 일부 폭력 등에 대해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다 보니 표현이 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학생분들의 마음을 깊이 헤어리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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