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트럼프, 먼저 尹에 '만나자' 3~4차례 제안…北, 추가 파병 가능성"

2024.11.24 16:01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오늘(24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시점까지는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원식 실장은 "6월 (푸틴 대통령 방북에 대한) 답방 형식일 수도 있고,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북한 파병에 대한 감사·예우 차원일 수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의 러시아 추가 파병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다. 신 실장은 "북한군 파병 규모가 10만 명까지 될 징후는 그건 미래 일이니까 예측이 어렵다"면서 "내년 조기 종전을 위해 쿠르스크 지역 탈환을 위해 서로가 밀어붙이는데 북한군이 전투에 투입되면 사상자가 늘어날 것이고 기존 병력 유지를 위한 보충을 위해서라도 추가 파병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파병 규모는 모르겠지만 계속될 가능성은 상당하다"고 내다봤다.

북한의 정찰 위성 발사와 관련해선 마무리 단계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북한이 지난 5월 27일 (정찰위성 2호) 발사 이후 6개월이라는 이례적인 장시간이 지난 것은 신형 발사 체계를 갖추면서 계량하고 추진 체계를 통합하는 데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며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연말 이전에는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신 실장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과 관련해 "지난 7일 양 정상 통화 때 배석했다"며 "사실 먼저 만나자는 말은 트럼프 당선인이 3~4차례 했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12분간 통화했다.

이어 "그 뒤로 트럼프 당선인 측 인선이 완료됐지만 인선 문제와 국내 문제, 취임 전 준비, 여러 나라에서 사전에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자는 것 등을 고려해 일단 취임 전 외국 정상과 만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안다"며 "우리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고 있고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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