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헤즈볼라 휴전 합의 임박한 듯…"며칠내로 타결될 수도"

김자민 기자 | 2024.11.25 16:57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현지시간 25일 양측이 협상에서 60일 간 과도기를 갖는 것을 골자로 휴전안에 합의하기 직전이라고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이클 헤르초그 주미 이스라엘대사도 이스라엘의 육군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협상) 타결에 근접해있다. (합의가) 며칠 내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칸, 하레츠, Y넷 등 이스라엘 언론들 역시 이스라엘·미국·레바논 관리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이 제시한 헤즈볼라와의 휴전안에 큰 틀에서 합의했다면서 조정해야 할 일부 세부 내용들이 남아있다고 일제히 전했다.

휴전안은 과도기에 이스라엘 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도록 했으며, 레바논 정부군이 국경 근처로 배치되는 동시에 헤즈볼라는 리타니강 북쪽으로 중화기를 옮기도록 하고 있다.

양측 휴전안은 또 미국이 주도하는 관리위원회가 합의 이행과 위반 여부를 모니터링하도록 했다.

하레츠는 특히 이스라엘 정부는 헤즈볼라가 휴전안을 위반하고 레바논군이나 평화유지군의 개입이 없을 경우 이스라엘이 군사 행동을 할 권리가 있다는 확인 서한을 미국 정부가 송부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전의 최종 합의안 타결을 위해 미국에서는 댄 샤피로 전 주이스라엘 대사가 25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스라엘 정부와 논의에 나선다고 이스라엘의 채널12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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