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협박해 3억 뜯은 유흥업소 실장…檢, 징역 7년 구형

강석 기자 | 2024.11.25 18:12

배우 고 이선균 씨를 협박해 3억여원을 뜯은 혐의로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과 전직 영화배우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홍은숙 판사 심리로 오늘(2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공갈 등 혐의로 기소한 유흥업소 여실장과 전직 여배우에게 검찰이 각각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가 유명인인 사실을 악용해 대포폰을 구입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했다"며 "사안이 중대하고 죄질도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여실장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이 이 씨를 공갈한 게 아니라 전직 여배우가 피고인을 심리적으로 지배해 이 씨의 지인에게서 돈을 가로챈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여실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협박범에게서 처음부터 이씨와의 관계를 협박받았고 오빠를 지키기 위해 빨리 돈을 주고 끝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전직 여배우는 법정에서 "피해자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9일 오전 인천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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