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하려면 매달 5천만 원"…'트럼프 최측근' 엡스타인 '매관매직' 의혹

변재영 기자 | 2024.11.26 16:0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 엡스타인이 차기 행정부의 장관 물망에 오른 인사에게 거액을 요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25일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신뢰할 수 있는 일부 인사들에게 보리스 엡스타인을 둘러싼 매관매직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엡스타인이 금품을 받으려고 했던 인물 중 한 명은 차기 재무장관 후보자로 낙점된 스콧 베센트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지난 2월 베센트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시 재무장관 자리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엡스타인은 장관 자리를 추전해줄테니 매달 3만~4만 달러 우리돈 약 4천190만~5천590만 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헤지펀드 키스웨어 그룹의 창업자인 베센트에게 자신의 사업에 투자하라고도 요구했다.

엡스타인은 한 방위산업 계약회사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점까지 매달 10만 달러, 우리돈 1억3천990만 원을 컨설팅 비용으로 지불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관매직 의혹을 조사한 캠프 관계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엡스타인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엡스타인은 매관매직 의혹에 대해 "가짜 주장들이고,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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