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가자전쟁 영향은?
신은서 기자 | 2024.11.27 10:30
美 '선순환 기대' vs 이 '하마스에 강경'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60일간 일시 휴전에 합의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가자전쟁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번 협상을 이끈 미국은 가자지구에서도 갈등을 종식시킬 때라고 강조했지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더 강하게 압박하겠다며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일시 휴전은 27일(현지시간) 오전 4시를 기해 발효된다.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자 이튿날 이스라엘이 '철검 전쟁'을 선포하고 헤즈볼라 견제 차원에서 레바논 공습을 시작한지 416일만이다.
미국은 이를 동력으로 가자지구 휴전도 압박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휴전안을 승인한 직후 "가자지구 주민들은 지옥을 지나왔고,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겪었다"라며 "이제 하마스의 유일한 탈출구는 인질을 석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일간 미국은 튀르키예, 이집트, 카타르엘, 이스라엘 등과 함께 가자에서 휴전을 이루고 하마스가 가자를 통치하지 않는 상황에서 인질들이 풀려나도록 다시 한 번 노력할 것"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과 온도차를 보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밤 영상 연설에서 레바논 휴전을 받아들이는 이유가 "첫 번째는 이란의 위협에 집중하기 위해서, 두 번째로는 우리 군에 휴식을 주고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번째로는 전선을 분리해 하마스를 고립시키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인질 석방이라는 성스러운 임무 달성을 위해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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