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년 만에 11월 폭설…"대설경보 확대·중대본 2단계 격상"

신유만 기자 | 2024.11.27 21:01

[앵커]
온 세상이 하얗게 설국이 펼쳐졌습니다. 첫 눈이 함박눈 수준을 넘어 폭설이었습니다. 11월에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린건 117년 만에 처음입니다. 출퇴근이 어려웠고, 곳곳에서 사고도 많이 일어났습니다. 밤사이에 더 많은 눈이 온다고 하니 계속해서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오늘 눈 상황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산속 마을이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피었습니다.

경복궁과 북악산도 눈발에 잠겼고 광화문의 세종대왕은 소복한 흰 이불을 덮었습니다.

김영우 / 서울 영등포구
"애들이 좋아하는 모습 보니까 저도 좋았고요. 미끄러운 곳이 많아서 조심조심 다녔습니다."

김유상 / 서울 성동구
"좀 복잡하고 오늘 같은 날은 전철 타기가 좀 불편하지."

오늘 새벽부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경기도 군포와 의왕시에 27.4㎝, 서울 관악구에 26.7㎝의 눈이 내렸습니다. 강원도 평창 24㎝, 홍천에도 15㎝ 넘게 쌓였습니다.

서울은 1907년 기상관측 이래 11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 일부 등 9개 지역에 대설경보를, 충청권과 경북 북부 등에는 대설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후 2시부로 중대본 2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중대본은 지자체에 도로결빙 사고, 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과 보행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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