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뱃길도 막혔다…무더기·결항 지연에 '대혼란'
서영일 기자 | 2024.11.27 21:08
[앵커]
갑작스런 눈폭탄으로 항공기도 무더기 결항되거나 지연됐습니다. 공항은 발이 묶인 여행객들이 오도가도 못하면서 하루 종일 북적였습니다. 뱃길도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 때문에 곳곳이 끊겼습니다.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활주로가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제설차량은 항공기에 쌓인 눈을 털어내기 바쁩니다.
공항 내부는 무더기 항공기 결항과 지연때문에 발이 묶인 승객들로 하루종일 북새통이었습니다.
김경록 / 울산 남구
"하필 신혼여행이라서 지금 무작정 결항됐다고 해서 어떻게 될지 아무것도 몰라서 처음 나가는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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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출발 시각을 알리는 공항 전광판에는 곳곳에 항공기 지연과 결항을 알리는 안내 문구가 표시됐습니다.
서유진 / 서울 성북구
"결항이 안 될 줄 알았어요. 제주는 아직 날씨가 맑은 거 같아서 짐을 다 부치고 들어갔는데 결항이라는 메시지를 받아서…"
김성환 / 부산 남구
"여자친구랑 저녁 약속인데 일단 지연된다고 말은 해놓은 상태고, 더 지연 안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일부공항에선 계속된 지연과 결항에 항의하는 승객도 있었습니다.
"지연, 지연, 지연되다가 결항하면 어떻게 하라는거야"
오늘 전국 공항에서 결항된 항공기는 총 155편. 제때 출발하지 못하고 늦어진 항공기도 300편이 넘습니다.
뱃길도 끊겼습니다. 경북 포항~울릉도로 향하는 노선 등 전국 74개 항로에서 여객선 96척이 운항을 멈췄습니다.
인천항 관계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에 있습니다.내일도 날씨 기상이 안 좋아서 내일까지는 통제가 유지될 것 같습니다."
오늘밤에도 많은 눈이 내릴 걸로 보여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은 내일까지 차질이 예상됩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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