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마약은 없습니다"…청소년이 만든 마약 예방 창작 뮤지컬
김태준 기자 | 2024.12.02 08:39
[앵커]
최근 청소년들에게까지 마약이 퍼졌다는 소식, 자주 접하실텐데요. 제주에서는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창작 뮤지컬을 만들어 공연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무대 위에서 분주합니다.
무리 중 한 명이 친구들에게 젤리를 나눠주고
"그거 뭐야?" "소원을 이루어주는 마법의 젤리."
먹는 순간 족쇄가 채워집니다.
지난달 28일부터 무대에 오른 학생 창작뮤지컬 '멜랑콜리 젤리'입니다.
마약을 젤리로 표현해 위험성을 알리는 내용으로, 제주 영주고등학교 연극부 학생들이 제작했습니다.
장세연 / 제주영주고등학교 연극부
"공연을 마치면 또 이제 관객들의 머릿속에 남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통해서 이제 마약의 위험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지도 교사와 학생들은 단 한 번의 마약은 없다고 강조합니다.
이지수 / 연극 지도 강사
"족쇄를 계속 엄청나게 많이 채우거든요./마약을 통해서 친구들을 버릴 만큼 뭔가 망가졌다는 거를…"
뮤지컬을 관람한 학생들은 경각심을 갖게 됐다고 말합니다.
부준일 / 서귀포고등학교 학생
"마약류가 아니라 이렇게 젤리 나왔잖아요. (마약이) 얼마나 더 위험한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알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뮤지컬을 기획한 제주교육청은 창의적인 청소년 마약류 예방 교육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김광수 /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마약은 연습하면 안 되는 거거든요. (학생을)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 12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 등이 관람한 뮤지컬은 내일 마지막 공연을 합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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