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달러 뚫고 최고가…美 중앙은행장 "금과 경쟁할 것"

김창섭 기자 | 2024.12.06 14:36

국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터치했습니다.

하루새 6% 넘게 뛴 겁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1억 4000만원을 넘었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로는 한 달간 무려 45%나 급등할 정도로 파죽지세입니다.

시가 총액도 2조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적인 석유기업인 사우디의 아람코를 제치고 7위에 올랐습니다.

트럼프가 차기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친 가상화폐 인사인 폴 앳킨스를 지명한 게 기폭제였습니다.

여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트코인을 대표 안전자산인 금과 같은 선상에 놓은 발언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비트코인은 가상일 뿐 금과 똑같습니다.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달러가 아닌 금의 경쟁자산이죠."

2010년 비트코인이 처음 거래될 당시 가격은 0.006달러.

1만 개로 피자 2판을 겨우 사먹을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가치가 급등하면서 최근 영국에선 1조원이 넘는 비트코인이 든 하드 디스크를 쓰레기 매립장에 버린 30대 남성이 발굴을 허락해 달라며 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전략자산으로 인정하는 분위기 자체가 좀 강화되고 있는 부분들인 것 같습니다."

금감원은 비트코인과 함께 밈 코인도 급등락을 거듭하자 이상거래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지승구
영상편집 : 김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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