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멈춘 하루…학교 비정규직 노조 "尹 퇴진·임금 인상 쟁취할 것"

신경희 기자 | 2024.12.06 16:56

임금협상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서울에서 총파업을 선언했다.

6일 오후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라"고 밝혔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학교비정규직노조·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로 이뤄진 단체다. 17개 시도교육청과 교육부에게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는 게 단체의 주장이다.

단체는 오늘 개회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도 주장했다. 노조원들은 "위험 수당 1만 원 인상으로 급식실 문제 해결을 하겠다는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들을 심판해야 한다"며 "윤석열 퇴진으로 비정규직 없는 세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유·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교육 공무직 2만 4174명 중 1610명[6.66%·5일 파악 기준]이 파업에 참여했다. 전국으로 따지면 3293곳의 학교에서 급식이 제공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은 급식 차질을 빚은 220개교 중 200개 학교에 빵과 우유 등 대체품을 지급했다.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한 곳은 4곳, 급식을 실시하지 않은 곳은 1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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