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코스피 급락 속 '이재명·안철수 테마주' 널뛰기

이정연 기자 | 2024.12.09 11:29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폐기된 이후 코스피 지수가 2400선 아래로 고꾸라진 가운데 정치인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9일 오전 10시 56분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오리엔트정공은 전 거래일보다 29.85% 상승한 3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리엔트정공은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떠올랐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184.7% 가량 폭등해, 현재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이재명 대표 테마주로 엮인 동신건설(18.50%) 에이텍(14.75%)도 지난 6일 장 마감 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으나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관련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송태종 전 대표가 안랩에 재직해 안철수 의원 테마주로 꼽히는 써니전자는 이날 29.73% 올랐다.

안 의원이 지분 16.72%를 보유하고 있는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21.13% 오른 7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태양금속과 대상홀딩스는 전 거래일 12.3%, 15.42% 각각 올랐다가 이날 5%, 3% 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탄핵 정국이 본격화되고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치인 테마주의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테마주가 실적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데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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