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尹 탄핵안' 14일 오후 5시 표결…與 "토요일 피해달라" 의장에 항의
전정원 기자 | 2024.12.11 21:06
[앵커]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일주일전과 똑같은 토요일 오후 5시 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인근에서 여는 대규모 집회를 감안한 걸로 보이는데,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토요일 상정은 피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왜 그런건지, 전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탄핵 열차는 출발했고, 멈출 수 없다"며 두번째 탄핵안 표결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번 토요일, 국회가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민주당은 의총을 열어 탄핵안 처리 시점을 토요일 오후 5시로 확정했습니다.
앞서 오후 3시부터 국회 앞에서 시민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는데, 비슷한 시간에 탄핵안 표결을 추진해 최대한 여당내 이탈표를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오늘 탄핵안 발의 예정이었던 민주당은 구체적 진술들이 나와 보강이 필요하다며 내일 발의와 보고를 함께 진행할 방칩니다.
권성동, 김기현, 나경원 의원 등 여당 중진들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 '토요일 상정은 정치 중립 위반'이라며 항의했습니다.
민주당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했다며 토요일 날짜를 피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집회·시위자들이 토요일 날 국회의사당으로 집결하고 국회에 있는 직원, 당직자, 국회의원들하고 맞닥뜨리게 할 그런 의도로…”
여당은 또 의사당 경내에 군중들이 무단으로 들어올 경우 질서 유지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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