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열 1·2위 동시 긴급체포…"계엄 선포 3시간 전 '尹 안가' 불려가"

조유진 기자 | 2024.12.11 21:13

[앵커]
경찰도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14만 조직의 서열 1, 2위인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을 긴급체포해 유치장 독방에 가뒀습니다. 특히 두 사람은 계엄 선포 3시간 전쯤 안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계엄 관련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호송차가 서울경찰청 마포청사를 떠납니다.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던 조지호 경찰청장이 긴급체포 돼 유치장으로 이송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찰청에서 조사를 받던 김봉식 서울청장 역시 긴급체포됐습니다.

두 사람은 국회를 봉쇄해 계엄해제 표결에 참여하려는 의원들을 막는 등 내란 가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청장은 계엄 선포 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조지호 / 경찰청장 (지난 5일)
"{청장님 대통령 비상계엄을 언제 알았나요?} 언론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하지만 어제 조사에선 말이 달라졌습니다.

계엄 선포 3시간쯤 전인 3일 저녁 7시쯤 서울 삼청동 안가로 호출돼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엄 지시사항'을 전달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 서열 1, 2위인 두 사람은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있습니다.

긴급체포 시한이 48시간인만큼 경찰은 내일 두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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