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정책 180도 전환…"원전, 최대한 활용"
변재영 기자 | 2024.12.12 11:11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3년 만에 개정하는 에너지기본계획 초안에서 "가능한 원존 의존도를 저감한다"는 표현을 삭제했다.
대신 "원전을 최대한 활용한다"고 명기할 예정이다.
일본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계기로 자국 내 모든 원전 운전을 일시 정지했다.
에너지기본계획에도 사고 이후 "가능한 한 의존도를 저감한다"는 표현이 일관되게 포함돼 왔다.
일본이 원전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또 인공지능 확산으로 전력 수요의 급증이 예상되는 현실도 감안했다.
이번 에너지기본계획 초안은 2040년도 전력 공급원 구성 비율 목표를 재생가능에너지는 40∼50%, 화력발전 30∼40%, 원전은 20%로 정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전 원전 비율인 30%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요미우리신문은 "2023년은 전력 70%를 화력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원전 재가동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재생가능에너지는 발전량을 최대 3배로 늘려야 해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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