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혼자 살기 위해 비굴한 배신자 돼선 안돼…탄핵안 표결 분열 말아야"
이태희 기자 | 2024.12.13 10:58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책임질 것은 책임지되 비굴해져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동료 의원들에게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고 따라야 한다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표결을 앞두고 우리 당 내부에서 치열하게 토론하되 분열상을 보여드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며 "건강한 보수우파의 가치를 다시 세워나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심기일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정말 죄송스런 일이 벌어졌기에 여당으로서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면서도 "다만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법치, 산업화와 민주주의를 지켜온 정통 보수우파의 긍지를 내던져버려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윤 대통령 담화에 대해선 "계엄선포 명분은 일면 공감 가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다고 비상계엄 선포 자체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에 따른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는 조치가 적법절차에 따라 당연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징역형을 선고받은 피고인 이재명 대표와 그 범죄 피고인 방탄을 위해 '묻지마 탄핵'과 '예산 자르기 폭거'를 남발해 민생을 파탄으로 몰면서 국정농단하는 민주당의 독재적 행각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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