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볼턴 "韓 정치 불안정, 북중러에 기회"…"트럼프, 취임 직후 평양 갈수도"

이태형 기자 | 2024.12.13 21:45

[앵커]
트럼프 1기 외교 안보 총괄 책임자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강경매파,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TV조선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한국의 계엄 사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는데요. 북한과 중국, 러시아는 탄핵 정국을 기회로 생각할 거라면서, 한국이 빨리 정치적 안정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태형 특파원이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한국의 계엄 사태에 대해 예측 불가한 상황이 됐다며 안정이 최우선이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존 볼턴 / 前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국의 정권 교체와 맞물리면서 상황이 더 복잡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계엄 선포로 제기되는 한미 균열에 대해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존 볼턴 / 前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계엄은 한국 등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 결과로 어떤일 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미국과의 관계에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겁니다."

이 같은 정치적 혼란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에겐 한국의 여론을 흔드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존 볼턴 / 前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확실히 3국은 한국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봅니다. 이를 이용해 한국 여론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습니다."

볼턴은 트럼프가 북한과의 관계에서 한국을 패싱할 수도 있고 취임 직후 김정은과 직접 대화를 위해 평양에 갈 수 있다고도 예상했습니다.

존 볼턴 / 前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과거에 "김정은과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을 정도로 어떻게든 대화를 시도할 겁니다. 트럼프는 김정은을 다시 만나고 싶어하고, 심지어 평양에 가고 싶어합니다."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트럼프는 "김정은과 잘 지내고 있다"며 "자신은 김정은이 상대해본 유일한 사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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