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체제' 어떻게 되나…친한계 장동혁 "약속 못지켜, 정치는 책임 중요"

박한솔 기자 | 2024.12.14 18:50

[앵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국민의힘으로선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특히 탄핵 반대를 주장했던 핵심 지지층들을 중심으로 한동훈 대표를 향한 책임론을 강하게 꺼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고위원 4명 이상이 사퇴할 경우 한동훈 지도부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됩니다.

박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에 대한 직무 정지가 불가피하다며 탄핵 찬성을 공개적으로 주장했습니다.

찬성 12표를 비롯해 이탈표로 보이는 23표 중 상당수가 친한계 의원들로 추정됩니다.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친윤계와 당내 핵심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대표에 대한 책임론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한 대표는 대통령의 위헌적 계엄에 대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대표직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당헌당규에 따라 현직 최고위원 4명 이상이 사퇴하지 않으면 한동훈 체제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현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친윤계 김민전·인요한·김재원 위원과 친한계 장동혁·진종오 위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친한계 최고위원들의 거취가 관건인 상황에서 특히 장동혁 최고위원의 선택이 '캐스팅보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직을 걸고 탄핵을 막겠다고 했던 장 최고위원은 당초 "상황을 보겠다"는 유보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12일)
"(탄핵 못막으면 사퇴하나) 지금 탄핵에 대해서 상황이 달라졌잖아요. 그러니까 당내 논의 상황을 지켜보고…"

다만, 장 최고위원은 표결 직전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정치는 책임이 중요하다"고 말해 사퇴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일단 "탄핵에 이어 당 지도부 사퇴까지 이어져선 안된다"는 입장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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