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임시국무회의 뒤 대국민담화…"무거운 책임 통감"

최수용 기자 | 2024.12.14 22:47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곧바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NSC를 개최하는 등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총리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최수용 기자, 한 권한대행 첫날부터 상당히 많은 일정을 소화했네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탄핵소추 의결서가 대통령실에 전달된 오후 7시 24분부터 공식적으로 권한대행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먼저 오후 8시 국무위원들을 소집해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한덕수
"무엇보다 중요한 사명은 국정의 혼란을 조속히 안정화시켜 국민들께 소중한 일상을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한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군에는 북한 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감시·경계 태세를, 경제 부총리 등 관계 부처엔 금융·외환시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내수 침체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달라 주문했습니다.

이어진 대국민담화에선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한덕수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오후 9시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개최해 안 보 상황을 점검했는데요. "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둔 유동적인 국제 정세에서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만났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도 한미동맹이 굳건히 유지될 것임을 재확인했고, 민주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대한민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이르면 내일쯤 대통령실 참모 보고도 받을 예정인데, 업무는 관행에 따라 용산 대통령실이 아닌 정부서울청사에서 볼 계획입니다.

정부서울청사에서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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