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명예훼손 소송 ABC방송…215억 주고 합의

황선영 기자 | 2024.12.15 13: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명예훼손 소송을 당한 미 지상파 방송 ABC가 트럼프 측에 소송 종결을 조건으로 거액의 합의금을 건넸다.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ABC 뉴스와 앵커 조지 스테퍼노펄러스는 트럼프의 대통령 재단과 박물관에 1500만달러(215억 원)를 합의금으로 지불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원고 측 소송비용 100만 달러(14억 원)도 지불하고, 스테퍼노펄러스가 트럼프에 대해 한 발언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사과문도 내기로 했다.

앞서 스테퍼노펄러스는 미 하원의원 낸시 메이스와의 인터뷰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간'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하지만 트럼프 측은 재판에서 강간이 아닌 성추행 혐의만 인정됐다며 ABC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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