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에…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8년만에 최저

2024.12.15 17:40

경기 침체와 대출 규제에 따른 주택 시장 거래 감소로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수가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26일 시행된 제35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는 총 15만4699명이 원서를 냈다.

지난해(20만59명)보다 응시자 수가 4만5000여명 감소한 것으로, 2022년(26만4394명)과 비교하면 11만명 가까이 줄었다.

2016년 응시자 수인 18만3867명 이래 가장 적은 숫자로, 응시자 수가 20만명 아래로 떨어진 건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응시자 수가 줄면서 합격자 수도 감소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26만~27만여명이 응시해 각각 2만6915명, 2만7916명의 합격자가 나왔으나 올해 합격자 수는 1만5301명에 그쳤다.

응시자수 급감은 시장 침체와 공인중개사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협회 측은 "총 합격자 수 55만 명 중 개업 공인중개사는 13만 명 정도다. 나머지 42만 명은 '장롱자격증'이라는 의미"라며 "경제활동 인구 70명당 1명꼴이어서 시장이 과포화상태라고 인식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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