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측 "황금폰에 尹 부부 통화 녹취 더 있다"…檢, 증거 선별
이성진 기자 | 2024.12.16 21:40
[앵커]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연락을 주고 받는 데 썼을 걸로 추정되는 이른바 '황금폰'을 검찰에 제출했죠. 명 씨 변호인은 이 '황금폰'에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윤 대통령 부부의 통화 녹취가 더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윤상현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지시하겠다'라고 말하는 내용도 담겨있다고 했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 전날 명 씨와 통화한 내용이라며 관련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2022년 5월9일)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명태균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명태균 씨는 "전체 2분 정도 통화에서 공개된 대화는 20% 정도"고 "누락된 내용은 아주 엄청난 것"이라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누락된 내용 가운데는 '당시 윤상현 공관위원장에게 공천을 지시하는 취지의 녹취가 있다'고 변호인은 전했습니다.
남상권 / 명태균씨 변호인
"(김영선 공천을)윤상현씨에게 이야기를 하겠다라는 내용이었고 (윤핵관도) 반대를 하지 않는다라고 들었는데..."
남 변호사는 또 황금폰에는 김건희 여사와 통화한 녹취와 SNS 메시지도 더 있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남상권 / 변호인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김건희 여사와) 통화한 내역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고, 또 카톡도 좀 있다. 카톡 메시지도 여러 개 있다..."
창원지검은 지난 12일 제출한 명 씨의 휴대전화 3대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의 통화 녹취 등 증거능력이 있는 파일을 찾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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