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G7·EU 대사 만나 "국가신인도 유지 노력"…'美 신행정부 TF'도 출범

이채현 기자 | 2024.12.17 17:54

조태열 외교장관이 17일 주요 7개국 협의체(G7) 및 유럽연합(EU) 주한 대사들에게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등 현 국내 상황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G7과 EU 주한 대사들을 장관 공관에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 국내 상황을 공유하고,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 유지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협력 관계를 재점검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대사들에게 국내 상황을 전하며 "외교부는 기존의 대외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가면서, 대외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대외신인도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 대사들은 조 장관에 설명에 사의를 표했고,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함과 회복력을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오찬에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EU대사,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 게오르그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등 주한대사(이상 부임일 순)와 프랑스 및 이탈리아 주한공관 차석 등 G7 회원국의 주한 외교단 8명이 참석했다.

한편 외교부는 17일 오후 외교부 본부에 '美 신 행정부 대외정책 TF'를 설치하고 출범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김홍균 1차관 주재로 진행됐고,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신 행정부 인선이 구체화되고 이에 따른 정책도 보다 분명해지는 상황 속 그간 준비해 온 대응 방안을 재점검하고 이행 시 만전을 기하자"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또 "어려운 국내 상황 하에서도 한미동맹이 흔들리지 않고, 어떠한 불확실성에도 굳건히 유지·강화될 수 있도록 대내외 지지 기반을 확대하며, 이를 위해 미 의회, 학계 등에 대한 아웃리치를 전략적이고 포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자"고도 했다.

이날 출범한 '美 신 행정부 대외정책 TF'는 차관보 주재의 정무 분과와, 경제외교조정관 주재 경제 분과로 나눠 분야별 정책 대응을 검토한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