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같은 한 부모 가정 도와주세요"…30만 원 기부한 임실 초등생

박건우 기자 | 2024.12.18 16:26

한부모 가정의 한 초등학생이 비슷한 사정의 가정을 도와달라며 익명으로 현금 3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중년 남성과 초등생 남자아이는 어제(17일) 오후 임실군 임실읍사무소에 찾아와 크리스마스 카드와 오만 원권 6장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

부자지간인 이들은 "저희 같은 한부모 가정을 도와달라"는 짤막한 말을 남기고 읍사무소를 떠났다.

해당 성금은 초등생 아이가 아빠가 주는 용돈을 아껴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마스 카드에는 '한부모 가정의 어린 자녀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해주세요!'라고 쓰여 있었다.

성금 30만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임실읍에 사는 한부모 가정에 지정 기탁될 예정이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