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바누아투 강진에 9명 사망, 200여 명 부상

지정용 기자 | 2024.12.18 19:20

남태평양 도서국 바누아투 근해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명으로 집계됐다.

AP·AFP통신은 18일 바누아투 재난관리부가 이날까지 1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몇시간 뒤 병원 측에서 사망자 수가 9명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재난관리부는 사망자 수가 애초 집계보다 줄어든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한 채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사망자가 더 늘 수 있다고 전했다.

사망자 외에 바누아투 수도 포트빌라에서 200여 명이 부상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은 바누아투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가량인 11만6천 명이 이번 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산했다.

80개 섬으로 이뤄진 바누아투의 인구는 약 33만 명이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12시 51분 포트빌라에서 서쪽으로 30km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지하 57km로 파악됐다.

이후 밤새 여진도 잇따랐으며 한 여진의 경우 규모가 6.1로 강력했다.

바누아투는 지질구조상 태평양판 아래 인도·호주판이 움직이는 지역에 위치해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자주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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