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들, 전후 우크라 파병 검토"…英 "훈련지 이동할 수도"

신은서 기자 | 2024.12.20 20:05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협상이 타결될 경우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유럽연합(EU) 주요 회원국 정상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동했을 때 우크라이나에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논의됐다.

이 구상은 앞서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젤렌스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만났을 때 트럼프 당선인에게도 전달됐다.

익명의 당국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 구상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WP는 우크라이나로의 파병은 유럽이 안보에 더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에도 부합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로 자국 병력을 파병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힐리 장관은 이날 공개된 더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영국 영토 안에서 이뤄지는 우크라이나군 훈련지 위치를 우크라이나로 옮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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