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크리스마스 테러에 각국 초긴장…"이민자 단속" 목소리도
신은서 기자 | 2024.12.22 19:36
[앵커]
독일 크리스마스 야외 장터 차량돌진 사고 사상자가 2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우디 출신 영주권자이자 의사인 용의자는 독일 정부의 난민 정책에 불만을 품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헌화하던 추모객들이 끝내 울음을 터뜨립니다.
프레드 콜러 / 독일 마그데부르크 주민
"어린이가 희생됐단 말을 듣고 정말 화가 났습니다."
2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차량 돌진 사고로 독일 전역이 슬픔과 분노로 가득 찼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의사이자 극우성향의 반이슬람주의자로, 독일 정부의 난민 정책에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리엄 알러스 /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장터 방문객
"너무 섬뜩합니다. 무엇보다 용의자가 의사잖아요. 의사는 사람을 도와야 하는 것 아닌가요, 죽이는 게 아니라요."
독일 극우주의자들은 난민 강제 추방을 외치는 시위에 나섰고 보수 야당도 정부를 성토했습니다.
토비아스 라우시 / 목격자 (독일대안당 정치인)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평가하고 현실을 점검해야 합니다."
트럼프 당선인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는 숄츠 독일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며 극우 움직임을 두둔했고, 유럽 내 이민 정책을 재고해야 한단 목소리도 터져나왔습니다.
빅토르 오르반 / 헝가리 총리
"이런 일은 이주 위기가 시작된 이후 오직 유럽에서만 일어났습니다."
기독교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발생한 충격적 사건에, 유럽 각국은 물론 미국 뉴욕 등도 경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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